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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연인>왕욱(남주혁) 흥미로운 실제이야기 



달의연인 왕욱(남주혁)의 흥미로운 실제 이야기는 드라마를 즐겨보고 있는 시청자들이라면 예상할 수 없는 일일 것으로 보여 진다. 달의연인에서 우희(서현)과 다소 과격한 첫만남을 가진 왕욱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의 실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왕욱은 태조왕건의 아들로 이름은 욱이다. 훗날 고려의 추존왕으로 안종으로 불리우고, 또다른 추촌왕으로는 드라마에서 강하늘이 맡고 있는 왕욱이 있다. 훗날 그는 대종으로 추존왕이 된다. 왜 왕욱은 훗날 추존왕이 되는 것을까? 





왕욱(남주혁)은 신라계 출신 왕족이다. 고려에 항복의사를 표하며 왕건에게 시집보낸 신

성왕후 김씨가 바로 왕욱이다. 왕욱은 궁이 아닌 개성에 있는 사가에서 지내는데, 고려 제 5대왕 경종이 죽은 뒤 사가에 나와 살던 경종의 제 4비 헌정왕후 황보씨와 친하게 지내며, 두 사람이 정을 통하면서 아이를 갖게 되었고, 이때 태어난 아이가 고려 제 8대왕인 현종이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현종은 자신에 아버지인 왕욱을 추존왕으로 하고, 안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일이 있은 후 고려 제 6대왕이었던 성종에게 알려졌고, 경종이 왕후를 범한 죄로 경상도로 유배를 보내진다. 그리고, 헌정왕후는 갑자기 산고를 느끼면서 아이를 낳고 바로 죽게 된다. 안종 왕욱(남주혁)과 헌정왕후 황보씨, 그리고 현종 고려 족내혼으로 인해 그 관계가 매우 복잡하다. 헌정왕후 황보씨는 태조왕건의 아들인 대종왕욱(강하늘)의 딸이고, 현종은 태조 왕건의 아들인 안종왕욱(남주혁)의 아들이니 이 둘은 태조의 손자, 손녀가 되면서 모자지간이자 사촌남매가 되는 것이다. 





헌정왕후의 아버지 대종왕욱(강하늘)은 태조와 신정왕후 황보씨의 아들이므로 안종왕욱에게는 이복 형이 되고 헌정왕후는 조카 딸이 된다. 헌정왕후는 안종 왕욱의 또 다른 이복 형인 광종의 아들이자 그의 이복 조카인 경종의 왕비였으므로 조카며느리가 되기도 한다. 이 같은 일이 절대 불가한 일이지만 고려에서는 족내혼이 가능했기에 이런 일도 생길 수 있었던 듯 하다. 




후에 현종은 성종에 의해 궁에서 키워지다가 귀양 간 안종왕욱(남주혁)에게 보내져 왕욱이 사망하는 996년까지 함께 살았고, 왕욱 사망 이듬해인 998년 개경으로 돌아와 왕위에 오르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된다. 왕욱(남주혁)은 풍수에 능했는데 아들에게 금 한자루를 주면서 "내가 죽거든 이 고을 서낭당 남쪽 귀룡동에 장사를 지내되, 반드시 엎어서 지내라"라고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그리고 이를 따른 왕순은 곤경을 겪으면서도 마침내 왕위에 올랐고, 훗날 현종이 아버지 왕욱의 묘호를 안종으로 했으며, 시호를 효목대왕이라 해 태묘에 합사했다. 



족내혼이 성행했떤 고려시대 였음에도 불구하고 유교적인 관점에서 선왕의 태후를 범한 죄가 있었기에 유교 제향인 주요 신주에서 함께 모셔지지는 못했다. 복잡한 듯 흥미로운 이같은 사실을 알고 드라마를 보면 조금 더 재미있게 그 시대를 이해하면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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