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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듀오 윤종신 오르막길이 보여준 진정한 음악의 힘 



판타스틱듀오 2연승에 도전하는 세계적인 여자랩퍼 윤미래. 윤미래를 저지하기 위해 출연한 노사연, 탁재훈, 윤종신. 어제 노사연과 함께 엄청난 가창력을 보여준 출연자가 아쉽게 윤종신과 조기사의 오르막길에 패하면서 우승의 기회를 놓치게 되었다. 그리고, 윤미래와 타이거JK까지 합세한 "살자"무대까지 꺽으며 1승을 하게 되었다. 




윤종신의 이번대결 선곡은 "오르막길"이다. 사실 대중적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아는 발라드곡은 아닐것이다. 거리에 울려퍼지는 히트곡은 아닐지라도 윤종신을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곡이다. 윤종신 곡중에서도 가장 노랫말이 좋은 노래라고 한다. 작년 EBS에 동방신기 출신 김준수가 출연했을때 본인 노래 외에 커버곡으로 이 노래를 선곡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던 곡이며, 원곡은 정인이 불렀다. 





첫번째로 무대에 선 노사연과 안동시내 스타는 노사연의 데뷔곡인 "돌고돌아 가는길"을 선택.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한쪽 귀가 안들리는 두 사람은 장애라고 하면 장애일 수 있는.. 노래하는 사람에게는 더욱이 치명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완벽한 하모니를 이끌내서 우승점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283점을 얻어냈다. 이어진 탁재훈의 무대도 오랜만에 가수로써 진지하게 노래 부른 탁재훈과 부녀의 완벽한 무대는 패널 전원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나 노사연 안동시내스타 에게는 역부족이였다. 




마지막무대는 윤종신이었다. 지난 주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윤종신은 다른 출연진에 비해 가창력면에서 조금 부족해 보였던 조기사를 선택.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종신은 얘기했다. "오르막길" 이라는 노래가 주는 메시지에 가장 가까운 사람을 선택한 것이라고.. 스타, 가수, 엔터테이너.. 보다도 아티스트 다운 멋진 대답을 했던 윤종신.





그리고 윤종신의 무대가 시작됐다. 표정이나 제스쳐에서 보여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완벽히 짜여진 모습은 아니였다. 하지만, 늘 그랬듯 윤종신은 디테일한 소리와 가창보다는 노랫말 하나하나를 정성껏 꾹꾹 눌러 부르는 듯 했다. 그 옆에 조기사역시 마찬가지로 윤종신의 코치 덕분이였는지 표정과 제스쳐는 크게 신경쓰지 않은 듯 보이며, 정말 온맘을 다해 부르는 듯 했다. 




무대가 끝나고 소름끼치는 무대라기 보다는 "오르막길"이란 노래의 노랫말이 가슴에 남는 무대가 되었다. 그렇게 윤종신과 조기사는 예상을 뒤엎고 노사연 안동시내스타를 이기고 윤미래팀과 붙어 또한번 기적을 만들어 냈다. 정말 음악이 우리에게 주는 참된 의미를 윤종신이 증명한 듯 했다. 수많은 경연 프로그램과 오디션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의 노래실력을 수차례 확인했을 것이다.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지만 그로인해 본질적인 개성과 의미가 조금은 감소하는 게 아닌가 했었는데.. 진정성이 주는 그 힘을 윤종신과 조기사가 보여준 듯 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것 같다. 




"이제 끈적이는 땀 거칠게 내쉬는 숨이 우리 유일한 대화일지 몰라" 현실에 지친 우리에게 항상 좋을거야 라는 희망적인 말도 좋지만, 가끔은 정말 힘들거야.. 라며 위로해주는 윤종신 같은 뮤지션이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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