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구르미 그린 달빛 "홍경래의 난" 김병연 김삿갓? 


구르미 그린 달빛이 열풍처럼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남장 여자였던 홍라온의 정체도 드러나며, 이영(박보검)과의 달달한 로맨스가 한창이다. 홍라온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홍경래의 난"을 일으킨 홍경래의 여식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사극답게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자연스럽게 홍경라의 난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홍경래의 난은 중, 고등학교 시절 국사 시간에 꽤나 많이 거론되었던 사건이다. 이 정도까지는 아마 짐작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19세기 세도정치로 인해 국가 기강이 해이해지면서 탐관오리의 부정은 극에 달했고, 농민들의 삶은 점차 피폐해져 간다. 이에 농민들은 항거, 봉기 등의 적극적인 방법으로 지배층의 부패에 대흥을 하는데 이러한 움직임은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게 된다. 





"홍경래의 난"은 실제 역사적 사건으로 조선 후기에 발생한 민란이다. 평안북도 출신 홍경래가 생원진사시 과거시험에 낭방해 서북인 임용 제한 정책에 대한 불만이 민란으로 이어진 것이다. 홍경래와 봉기군은 100여 일만에 평안도 8개 고을을 점령했다. 조직적이고 치밀한 저항이었던 셈이다. 이 사건을 드라마에 가져와 연결지은 것이다. 현재 이영(박보검)은 흉흉해진 민심을 바로잡기 위해 홍경래의 여식을 잡아들이라고 하였던 것이고, 홍경래의 여식이 홍라온이라는 것이 밝혀진다면 꽤 큰 충격과 혼란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 된다. 




이렇게 파죽지세였로 밀고 왔던 홍경래의 난을 결국 정부군의 진압에 대항해 정주성으로 들어와 최구까지 저항했으나 1812년 4월 23일 모든 가답자가 처형당하며 완전히 진압이 되었다. 큰 희생을 초래한 채 실패했지만, 고통 속에 신음하던 많은 사람들에게 홍경래 라는 이름 석자는 깊이 각인 되어진 셈이었다. 당시 홍경래의 난이 끼친 사회적 영향력 또한 대단했던 것으로 보여 진다. 




그리고 드라마에서 또 한가지 재미난 사실이있다. 이영의 호위무사인 김병연은 김삿갓이 아닐까? 하는 예상을 해 본다. 실제 김삿갓의 이름이 김병연이었던 것. 그렇다면 김삿갓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알아보자. 김삿갓은 평안도 선천의 부사였던 할아버지 김익순이 "홍경래의 난"때 투항한 죄로 집안이 멸종을 당하게 된다. 어머니는 자식들과 함께 강원도 영월로 옮겨 숨어 살게 되고, 이 사실을 모르는 김병연이 과거에 응시해 그의 할아버지 김익순을 조롱하는 시제로 장원급제를 하게 된다. 하지만, 이 후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김병연은 조상을 욕되게 한 죄인이라는 자책과 폐족자에 대한 멸시 등으로 20세 무렵부터 방랑의 길을 오르게 되는 사람이다. 




드라마에서 묘하게 연결 지어지고 있는 역사적 사실들을 조금 더 깊이있게 이해하고 본다면, 더더욱 재밌게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역사적 사실만큼이나 흥미진진함을 더해가고 있는 구르미 그린 달빛 앞으로 어떤 모습을 더 보여줄지 기대 된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링크
TAG
more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