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극장 영화 터널후기/ 하정우의 실감나는 연기(약간스포)

볼만한 극장 영화 터널후기/ 하정우의 실감나는 연기 

극장가에 한국영화들이 앞다투어 관객동원 전쟁중에 있다. 그 중에 가장 최근에 개봉한 볼만한 극장 영화 터널을 추천하려고 한다. 부산행을 시작으로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까지 최근 한달동안 매주 극장을 찾은 것 같다. 영화들이 전부 후회없이 재미지게 보았다. 그러면서 다음 개봉예정작으로 터널 을 접하게 되었는데, 터널이 무너지고 그 안에 갇힌다? 호기심은 자극하지만 조금은 뻔할 것 같고, 무엇보다 보는 내내 가슴이 답답할 것만 같았다. 그래도 하정우가 나온다면 한번 봐야 하지 않나? 평소 하정우의 실감나는 연기와 능청스런 연기를 재미있게 보았기에 거기에 천만요정 오달수까지 나온다니 내용과 관계없이 봐야 했다. 

영화는 매우 대만족!! 매년 여름이면 등장하는 재난영화와 같았다. 부실공사로 인해 터널이 무너졌고, 그 안에 갇힌 하정우의 실감나는 연기와 밖에서 벌어지는 정부와 구조대원들 간의 갈등 그리고 유가족들의 마음까지 실감나게 그려 낸 영화 이다. 

무거운 소재였지만 초반부 하정우는 굉장히 능청스런 연기를 펼쳤고, 독특하게 상대배우도 없이 혼자서도 너무나도 재미진 연기를 펼쳐보았고, 탱이 라는 강아지와의 케미가 왜이리 웃긴지.. 하정우와 강아지 탱이가 무거운 영화에 커다란 웃음코드를 더했다. 거기에 천만요정 오달수만이 해낼 수 있는 독특한 캐릭터에서 나오는 웃음도 영화에 재미를 더해나갔다. 

설계도까지도 실제와 다른 부실공사, 구조작업이 지연되자 정부에서는 더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해 구조를 그만두려 했고, 구조작업 도중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하자 유가족은 죄인이 된 듯 주변 눈치를 봐야 했고, 정부와 기자들은 화제를 쫓아 사진 촬영화 보여주기식으로 유가족을 위로하는 등 실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꼬집어 주는 듯 하였고, 살고자 고립 된 상태로 발버둥 치는 하정우의 연기에 우리는 어느 한 사건을 자연스레 떠올리며 눈물 지으며 보았던 것 같다. 

영화 터널은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꼬집으면서 우리에게 분명하게 주는 메시지가 있는 듯 한 영화다. 그 안에 하정우, 오달수, 그리고 비중은 작았지만 쌩얼투혼으로 눈물연기를 펼친 배두나까지 배우들의 열연이 크게 한 몫 한 영화 인 듯 하다. 제작비도 꽤 많이 들어갔을 법 한데.. 암튼 너무도 재미있게 보고 돌아온 영화네요. 꼭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폭염으로 집에 있으면 전기세 나가고 너무너무 더운데, 시원- 한 극장가서 재미진 영화 터널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그 안에 스릴도 있네용 ^^ 

귀여운 멍멍이 탱이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