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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실화 조희팔 사건과 영화 줄거리  




극장가에서 또 한번 국내영화가 뜨겁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어디에 나와도 메인 주연으로 나올법한 이 세사람이 한 스크린에 모습을 보인다는 것도 이미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게 분명한 영화 "마스터" 요즘 같은 시국에 가슴 먹먹함과 답답함 그리고 통쾌함까지 보여준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 되었다고 한다. 




90년대 하이틴 스타에서 최고의 연기력으로 영화계에서 브랜드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이병헌은 희대의 사기꾼으로 나온다. 초반부 소름 돋는 명대사가 있다. "흙수저 물고 태어나서 열심히 살아봐야 달라질 것 없는 사람들 꿈이라도 꾸게 해주는 일이다."라며 사기를 합리화 하는 사악한 사기꾼, 그를 쫓는 형사 강동원(형사가 이렇게 예쁘게 생겨도 되나?) 이리 붙었다 저리붙었다 박쥐같은 천재 해커 김우빈. 이병헌은 서민들의 돈을 다단계를 통해 빼앗고, 외국으로 도망가서 사망을 가장한 채 또 다시 큰 사기를 계획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그를 쫓는 강동원과 그에게 배신당한 김우빈에 의해 붙잡히고, 돈을 잃은 서민들에게 돈을 돌려주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이 가슴 먹먹한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었다니.. 바로 2008년도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이 사건은 건국이래 최대의 사기로 기록되고 있다. 피해금액만 8조 피해자만 7만명이라고 하니 어마어마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사건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진행 된 사기 사건으로 의료기기를 렌탈 이 후 사업에 대한 수익금을 돌려주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한다. 수익금을 제대로 받은 투자자들은 빚을 내며 다른 투자자들을 소개하고, 사업은 점점 확대 되어 간다. 




그렇게 쌓인 금액이 조 단위로 가게 되고, 조희팔은 2008년 12월 밀항하여 중국으로 도망가게 된다. 영화에서 처럼 전산실을 따로 운영하던 조희팔은 전산실을 정리하고 돈세탁을 하여 중국으로 가는데 역시나 관련 공무원들에게 접대를 하면서 이 모든것을 순조롭게 진행했다고 한다. 이 후 조희팔은 2011년 심근경색으로 사망하였다고 발표를 하게 되는데, 그를 보았다는 사람도 나오고 있으며 의문이 가는 부분이 있어 여전히 그가 살아있다고 믿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렇듯 영화 마스터는 "조희팔 사건"과 많이 닮아있다. 물론, 영화는 정의로운 이들로 인해 검거에 성공했고, 조희팔에게 돈을 받은 정치인들까지 검거하기 위해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며 영화는 끝나게 된다. 감동적이었던 것은 큰 돈을 투자했던 사람들에게 돌려주며 아름다운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 되고자 하는 시나리오 이다. 




조희팔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잊혀지고 있는 사건을 다시 한번 떠올리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0에서 시작한 청년들이 무언가를 이루어내기 정말 힘든 세상이다. 나보다 앞장서서 시작하는 누군가를 넘어서기란 불가능하다고만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그럴때면 한번 생각을 해본다.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고, 행복의 가치는 무엇을 가졌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노력하였는가.."라며 나 스스로를 애써 달래곤 했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또 한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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