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마지막회 줄거리/ 유은재(박혜수)의 비밀 묻어두자

청춘시대 마지막회/ 유은재(박혜수)의 비밀 묻어두자 

청춘시대가 막을 내렸다. 그 동안 큰 화제를 불러 모은 청춘시대가 큰 사랑을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지난 11회에서는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데이트폭력을 주제를 다뤄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 

마지막 12회에서는 그동안 꼭꼭 숨겨왔던 유은재(박혜수)의 비밀이 모두 밝혀지는가 했다. 하지만, 그 비밀은 결국 밝혀지지는 않았다. 그저 짐작만 할뿐이다. 때로는 이렇게 묻어두고 넘어가는 편이 모두 행복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아빠가 바꿔놓은 텀블러에는 어떤게 들어있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유은재가 말한대로 진짜 아빠가 독약을 넣었다고 한들..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을까? 이제와서 아빠가 살인을 시도해 온 것을 밝힌다고 해도 유은재에게는 아빠인 것이다. 

유은재는 아빠를 죽이려 한 것이 아니라, 어릴적부터 의심속에서 고통받으며 아빠를 봐온 것 같다. 오빠의 죽음에서도, 가스폭발 사고에서도 어릴 적 감당해야 할 고통이 굉장히 컸을 것. 엄마와 자신을 지키고자 텀블러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도 모른 체 바꾼 것이다. 그리고 아빠는 그렇게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렇다고 해서 맘이 편했던 것도 아닐 것이다. 어쨌든 아빠를 죽였다는 죄책감속에 살았을텐데.. 그 어떤걸 선택해도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때, 송구라, 송지원이 선의의 거짓말을 함으로써 아빠의 죽음은 교통사고로 끝이 났다. 

대체 어떻게 마무리가 될 지 궁금했는데, 아름답게 모두가 제 자리로 돌아가면서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 것 같다. 

윤진명은 한가득 얹고 있던 짐을 조금 내려놓고 여행을 떠나고, 강이나는 늦은 출발이지만 맡은바 최선을 다하며 의문의 아저씨에게 선물을 하며, 조금은 죄책감에서 벗어난 듯 했고, 여전히 납치의 고통을 완전히 떨치진 못했지만 이별을 통해 성숙해져가는 정예은, 항상 밝은 왈가닥 하지만 여전한 모태솔로 송지원, 첫 연애의 설렘으로 돌아온 유은재까지 모두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다. 

12회의 아쉬운 막을 내린 청춘시대 이런 드라마 또또또 만들어 주세요... ^^